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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프 국립 공원 여행(feat. 김연아 여왕님)

블라블라라이프 2024. 1. 24. 08:59

캐나다로 온 후 집을 렌트하고, 아이들 학교를 배정받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흐른다.

 

어느새 주말이 되었는데, 당장 아는 사람이라고는 유학원에서 정착을 도와준 분들이 전부이기에 어디 갈 만한 곳이 없는지 묻게 되었다. 그 직원이 처음 소개해준 명소는 바로 Banff라는 곳과 Lake Louise이다. 참고로 김연아가 레이크 루이스에 방문한 유튜브가  이 글 중간 즈음 있다. 꼭 보시길!

 

그럼 우선 Banff 한번 가 볼까나? 

 

Banff 

밴프는 캘거리 국제공항(YYC)으로부터 약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관광 도시이며 세계적인 관광 도시 중 하나이다.

인구는 9천명 남짓 되는 거 같은데 그냥 호텔과 식당, 기프트샵이 즐비한 여느 관광 도시와 다를 바가 없다.

그냥 조그마한 관광지 느낌이다. 주변에 로키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점.

Banff Downtown
Banff Downtown

주말에 잘못가면 주차 전쟁으로 차도 못 세우고 빙빙 돌다가 다른 곳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사람이 많다.

 

밴프에서도 또 가볼 만한 곳이 몇군데 있는데,

 

Cascade of Time Gardens

1930년도에 화재로 불타버린 호텔 위에 지어진 정원이라고 한다. 밴프 도심의 중심지에 있으며 밴프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사진 Spot 장소로 유명하다.

Cascade of Time Gardens in Banff

 

대부분 관광 온 사람들이 요 Cascade 건물만 보고 그 뒤 정원까지는 안 오는거 같다. 여러 블로그를 봐도 건물 앞에서 사진 찍은 거밖에 없는 거 같은데, 실은 그 뒤에 이쁜 정원이 하나 있다.

Cascade of Time Gardens in Banff

요런 모습!

Cascade of Time Gardens in Banff

이런 모습!

 

최근 2년동안 이상 기후로 인해 여기저기 산불이 많이 나서 이날 날씨가 그렇게 청량하지 않았다. 록키 산맥이 워낙 넓고 크기 때문에 자연 발화 산불이 많이 발생한다. 작년에는 동시에 100군데가 넘게 산불이 나는 경우도 있었다. 24년도에는 제발 큰 산불이 안 나길...

 

여긴 땅 덩어리도 넓지만, 한번 산불이 나면 크게 나기 때문에 바람 방향에 따라 캘거리가 온통 잿빛 하늘이 될 때도 있다. 겨울이 긴 나라여서 날씨가 조금만 좋아도 다들 나들이 다니기 바쁜데, 하필 날씨가 안 좋아서 기분이가 상할 때도 있다. 

 

캐나다 전체 도시를 통틀어 가장 해가 많이 나오는 도시인 캘거리. 1년에 300일 이상이 맑은 날이다. 약간 늦은 봄이나(5월) 이른 가을 정도(10월)가 가장 날씨가 깨끗한 거 같다. 여름에도 산불만 안 난다면 좋다.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참고하시길!  참고로 캐나다는 6월에도 눈이 내린 적이 있다. 반팔을 입다가 갑자기 추워질 수도 있어서 바람막이 하나 정도는 그냥 가지고 다니는 게 좋다.

 

 

Cave and Basin

원래는 과거 수영장과 호텔로 쓰던 곳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박물관처럼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유황 온천이 나오는 곳인데,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쭉 따라 들어가 보면 동굴과 이어진다. 그 동굴 끝에 유황 온천이 있다. 들어가지는 못함.

Cave and Basin

여기가 원래 수영장을 쓰던 곳이라고 한다.

Cave and Basin

여긴 유황 온천이 동굴 속에 있다. 누가 계란 먹고 방귀 뀐 거냐? 아들이냐? 딸이냐? 아님 여보??

 

그냥 관광 명소이긴 한데 우리나라 동굴처럼 한참을 들어가야 도달할 수 있는 그런 곳은 아니다. 우리나라가 작은데 그래도 갈 곳이 많아 좋다.

 

요렇게 대략 밴프 시내 일정은 오전에 소화하고 lake louise로 이동해 봅세. 한 30분인가 더 차를 타고 이동하면 나오는 관광지다.

 

 

Lake Louise

세계적인 관광지로 꼽힌 관광 명소로서 바로 Lake Louise 라는 호수가 있다. 죽기 전에 반드시 가야 하는 관광 명소란다. 

Lake Louise

여름에는 저곳에서 바닥이 투명한 카약을 탈 수 있다.

Lake Louise in winter

겨울에는 저 호수가 꽝꽝 얼어서 스케이트만 가지고 있으면 공짜로 저 배경을 뒤로하고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작년이었나... 겨울에 우리 YUNA KIM 여왕님께서 여기서 스케이트를 타시는 인스타가 올라와서 난리가 난 적이 있다.

한-캐 60주년 기념 명예대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것이었는데 나한테 연락을 안 주고 그냥 가버렸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래 유튜브를 보시길... 안구 정화...

https://youtu.be/yyErI8FXa3E

 

 

 

호수도 이쁘지만, 한 가지 또 유명한 곳이 있으니 바로 요 호텔 되시겠다. Fairmont 호텔인데... 너무 비싸서 숙박을 하지는 못하지만, 뭐 1층은 가봤다. ㅋㅋ

Fairmont Hotel in Lake Louise

 

 

오늘 포스팅한 명소들은 내가 살고 있는 캘거리에서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정도만 가면 갈 수 있다. 한국에서 오시려면 14시간 정도는 걸리는데...ㅋ 그만큼 자주 가기도 하지만 질릴 법도 하지만 갈 때마다 힐링이 되는 곳이긴 하다.

 

사실 여기 말고도 갈 곳이 더 있다. 그리고 이 앨버타 주 캘거리 근처에 또 다른 숨겨진 명소들이 많이 있다.. 다른 숨겨진 명소에 대한 정보는 다음에 또 이어서 작성해 보겠다.

 

캐나다에 오시면 밴프 국립공원은 꼭 한번 들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