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밴프 국립공원 첫 번째 이야기를 마치고 오늘은 또 다른 명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자 그럼 오늘은 어디로 떠나보실까? 오늘의 여행지는 다음과 같다.
- 모레인 레이크 (Moraine Lake)
- 존스톤 캐년 (Johnston Canyon)
- 미네완카 레이크 (Minnewanka Lake)
모레인 레이크 (Moraine Lake)
우선 첫번째 여행지로 Moraine Lake를 가보고자 한다. 이유는 지난번 레이크 루이스에서 굉장히 가깝게 있는 호수이기도 하고 여기 현지인들은 모레인 호수를 더 좋아한다. 이유는 레이크 루이스에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인데... 양쪽 다 사람이 많기는 하다. 내가 여행을 다닐 때는 개인 차로 모든 곳을 갈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차량 출입을 제한하고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두둥~ 자 보시라 대 자연의 아름다움을!! 레이스 루이크에 비해서는 좀 작은 호수인데 여기가 더 이쁘다는 사람들이 많다.
모레인 레이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초입에 보면 자그마한 동산이 있다. 그곳에 보통 사람들이 올라가서 이런 식으로 사진을 찍고 내려온다. 물 색깔을 보시라!! 실제로 저 색깔이다. 코발트 색깔!!
재작년인가 이슈가 되었던게 바로 주차 난이다. 여기도 레이크 루이스도 시간을 잘못 맞춰 가면 주차를 못하고 뺑뺑이만 돌다가 나온다. 그래서 대부분 아침 일찍 갔다 돌아오는데 이건 웬걸... 새벽에도 주차장이 꽉 차서 도저히 주차를 할 수가 없는 지경까지 되어서 이슈가 되었다. 예전에 이 모레인 호수의 경우는 국립공원 관리자들이 입구에서 차량 통제를 했다. 한마디로 레이크 루이스 보고 내려오다가 운 좋으면 들어가서 볼 수 있고 운이 안 좋으면 그냥 내려가야 한다. 그만큼 운이 따라야 볼 수 있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존스톤 캐년 (Johnston Canyon)
존스톤 캐년은 3개의 폭포를 볼 수 있는 곳인데, 사실 첫 해 여행을 다닐 때는 모르는 곳이었다. 가장 놀러가기 좋은 시기가 4~6월 사이인데 존스톤으로 가는 길이 막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한참을 둘러서 가야만 갈 수 있다. 때문에 그냥 담에 가지 뭐 하고 지나쳐 오기만 몇 번. 우리도 한 번 그래도 가볼까 하고 갔다가 깜짝 놀라고 온 관광 명소이다.
요련 협곡이다. 저 꼬마는 누구신가?
세 개의 폭포가 있는데 요런 폭포
저기 줄을 서시오! 한 시간은 족히 대기하는 거 같은데 이 사진 확대해 보면, 작은 동굴이 하나 있다. 저 동굴에서 폭포를 바라볼 수가 있는데, 사진을 사람들이 찍기 위해서 대기 타고 있는 거다. 당근 우린 패스!
3개의 폭포가 있는데, 이게 하이킹 코스라서 아주 연세가 많으신 노인분들은 솔직히 걷기가 좀 힘든 코스이다. 주차장에서 대략 왕복 2시간 반~ 3시간 정도 되는 코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길이 잘 되어 있어서 걷는 내내 기분이 좋다. 대자연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맑은 물소리를 듣고 새소리며 다람쥐 소리 등 여하튼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3개의 폭포 사진이 있으나 직접 여행 오셔서 보시길 추천한다!
미네완카 레이크 (Minnewanka Lake)
미네완카 레이크는 밴프에 약간 묻힌 그런 곳이다. 밴프 시내에서 맞은편으로 한 5Km 정도를 더 들어가야 나오는 곳인데...여긴 여기만의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이곳은 인공 호수라고 하는데, 원래는 마을이 있던 곳을 호수로 바꾸고 댐을 설치한 곳이다. 사람들은 미네완카에 와서 그냥 고기 궈 먹고, 수영하고, 배 타고 노는데... 사실 여긴 엄청난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다. 이 비밀은 마지막에 다루도록 하겠다.
여기는 안 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식으로 자연을 벗 삼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잘 되어 있다. 화장실도 있다.
하이킹 코스를 따라 가다보면 이런 장면이 펼쳐진다. 한 한 시간 정도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사실은 더 안쪽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데 곰이 출현하는 지역이라 4명 이상 그리고 곰 스프레이를 소지하고 들어가길 권장한다. ㅎㄷㄷ 무서워서 후퇴!
아까 얘기했던 엄청난 비밀이 하나 있다고 했는데, 그게 사실 뭐냐...요 호수 아래 마을이 수장되어 있다는 거다. 물론 주민들을 모두 이사시키고 물을 들이부은 건데, 철거를 안 하고 그냥 물을 부었다고 한다.
처음 갔을 때 스쿠버 다이빙 하는 사람들이 있길래 저 사람들은 여기서 뭐하는거지?? 라고 생각을 했었다. 근데... 요 호수 아래에 물속 도시가 있다는 사실!!! 이름도 사실 좀 그런데 Minnewanka Underwater ghost town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름부터 ㅎㄷㄷ
난 사실 깊은 물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저런데는 1억을 줘도 못 갈 거 같다... 가만있자... 1억이면 한번 즈음...
아래 링크는 미네완카 호수에 대해 나온 뉴스인데 물이 깨끗한 물이 아니라서 난 별로다...
암튼 밴프 외에도 갈 곳은 많긴 한데... 뭐 땅 덩어리가 넓으니 오죽하게냐마는... 규모로는 압도적이지만 우리나라의 관광지도 어디에 내놔도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참고로 밴프에는 Package Tour 상품이 있다. 여기 포스팅에서는 다루지 않은 밴프 곤돌라, 밴프 스카이워크, 미네완카 배타기 등 여러 패키지를 묶어서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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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또 기회가 되면 다른 관광지에 대해 소개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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