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블라블라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블라블라라이프 2024. 1. 23. 02:03

 

북미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

 

한국에 있을 때도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얘기를 많이 접했었고, 한국에서도 많은 유통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 흉내를 내곤 했다.

 

한국에 있을 때 막 아마존이 인기를 끌고 있을 즈음으로 기억한다.

블프 시점, 아마존에 들어가서 어떤 좋은 딜이 있는지 문지방이 닳도록 들락날락거리고 있었다.

사실 아마존에서 본 건지는 정확지가 않은데, 아무튼 어디선가 본 가장 충격적인 딜은 바로 제네시스 (현대 자동차)의 딜이었다.

제네시스를 사면 + 아반떼를 한 대 덤으로 준다는 딜이었다...이런 미*..

제 값 주고 아반떼를 산 사람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제네시스 브랜드 홍보를 위해서였겠지만... 정말 멍청한 딜이 아닐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 언론에서 해당 내용들이 다뤄지기 시작했다.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제네시스에 덤으로 아반떼라니...아반떼를 디자인한 사람은 정말 치욕스러웠겠다 싶더라...

 

아무튼, 이 블프라는 기간에 여기 지인 친구들과 가족들은 좋은 딜을 찾으면 서로에게 연락을 준다.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는 블프가 답이라 생각하고 사고 싶은 가전 제품들은 항상 구매를 미루다가 블프나 박싱데이 때 주로 구매를 했었다. 근데 캐나다에 산지 5년차 정도 되어보니... 이제는 좀 뭔가 보이더라... 내가 느낀 블프, 박싱데이에 대해 몇 가지 얘기해 보자면...

 

 

블프, 박싱데이 전에도 가격이 싸게 나오는 제품들은 계속 행사를 한다.

  빨래 드라이어, 워셔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9월부터 코스트코니 베스트바이니 많이 알아보고 다녔다. 그때 가격을 보고 뭐 좀만 기다리면 어차피 블프니까 그때 사자하고 넘어갔었는데... 그다음 주, 그 다다음주에 장 보러 간 김에 한 번씩 다시 확인을 하니 아니나 다를까 10월부터 가격 인상을 하더니만 블프 전에 가격을 엄청 올려놓더라. 그리고 블프 때 가격이 9월에 봤던 가격이랑 비슷해졌다. 할인을 한다고 해놓고 결국 할인이 아니라 가격을 높이는 방식으로 해서 할인된 효과처럼 보이게 만드는 기술이다. 예전 한국 L 마트에서 할인행사 가격표 뒤에 다른 가격표가 보이길래 슬쩍 봤더니... 똑같은 가격에 팔고 있으면서 할인된 가격인 거 마냥 '세일'이라는 태그를 붙여놨었던 게 기억이 났다. 한국이나 여기나 다 똑같구나... 사람 사는 곳이 그렇지 뭐 다 똑같지 뭐...

 

 

TV는 확실히 북미가 싸다.

블프 하면 대표적인게 TV인데, 한국에 비해선 엄청 저렴한 건 사실이다.

한국도 요즘 직구를 하기 시작하면서 가전제품 가격이 많이 떨어진 거 같긴 한데, 그럼에도 북미 지역에 비해선 비싼 거 같다. 2024년 1월 22일 기준 가격을 한번 볼까? 북미 지역은 베스트바이 기준으로 서칭을 해보았는데, 당연히 국가별, 오프라인, 온라인 가격은 다 다르게 제조가 될 테니 딱 똑같은 모델로는 비교가 불가하다.

 

그래서 그냥 '75인치', '4K', 'LG' 요렇게 조건 값을 넣고 찾아보았다. 단순 비교이니 기술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어도 태클은 잠시 넣어두시길... 그냥 오 큰 티브이에 화질 좋네 역시 가전은 엘지... 이 개념으로 기준을 잡았다.

 

이건 베스트 바이에서 위 조건값으로 찾은 결과이다.

 

 

 

 

그리고 이건 한국에서 찾은 건데...그나마 가장 비슷한 제품인 거 같다. 

 

 

 

자~ 보시라. 두 TV가 그렇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거 같은데 가격 차이는 100만 원 가까이 난다. 참고로 원화 = 캐나다 달러 환율은 거의 같다. 

 

LG만 이런가? 아니다 삼성도 가격대가 비슷하다. 왜 한국에서 더 비싸게 팔까? 뭐 세금이 많이 매겨지는 지는 모르겠다.

 

 

캐나다도 주(Province)마다 매겨지는 세금도 다르다. 태그에 붙어 있는 가격이 세전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앨버타 주의 경우는 PST (Provincial Sales Tax) 주세는 없고 GST(Goods and Sales Tax)인 간접세만 적용이 된다. (캐나다는 참고로 주마다 세금 규정이 다르다. 다음에 다뤄보겠다..)

 

사설이 길었는데, 결국 한국에선 소비자가 보는 가격이 세금 포함 가격이고, 여긴 세금 전 가격이어서 결제를 할 때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저 위 티브이도 세금 포함되면 5% GST 간접세에 주마다 별도 부과되는 세금을 따로 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컴퓨터는 뭐 비슷한 거 같다. 한국은 대부분 OS 미포함 가격으로 판매를 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싸게 팔고, 각종 할인행사와 카드 할인 행사등을 해서 엄청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 같다. 캐나다는 글쎄 카드 회사에서 할인 행사를 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그래도 분명 블랙프라이데이는 북미에서 가장 크게 진행하는 할인 행사라는 사실은 맞다. 

 

근데, 굳이 블프나 박싱데이 할인 행사를 하지 않아도 수시로 가격을 내려서 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요즘엔 굳이 블프를 기다리진 않는다는 거가 오늘 주제의 핵심이다. 가끔 아주 가~끔 진짜 싸게 Clearance를 하는 품목들이 있는데, 그때 잘 잡으면 된다. 

 

내가 가전 외에 다른 제품들에 대해 별로 관심이 많지 않아서 다른 건 기준을 못 잡겠다. 이 블로그에는 내가 쓰고 싶은 기준으로 쓰는거니까~ 뭐 누군가 요청하면, 한번 정도는 비교 글을 써 보는 것도 재미는 있을 거 같다. 

 

추가로, 블랙프라이데이 유래에 대해 간단히 정보를 쓰자면 (오늘도 열일 하시는 챗 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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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미국에서 유래한 소비자 이벤트로,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의 첫 금요일을 가리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며, 많은 상점들이 큰 할인과 특가 행사를 진행하여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특별한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유래에는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1. 언어적 유래:
    • "블랙"이라는 용어는 금요일이나 주말에 상점들이 이익을 내기 시작하여 회계장부에서 손익이 "흑자(Black)"로 나타나기 때문에 사용되었다고 여겨집니다.
  2. 교통 혼잡:
    • 다른 이론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는 상점들이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도시의 교통이 매우 혼잡해지고, 사람들이 도로를 차지하여 도로가 "검은색(Black)"으로 가득 차는 모습을 지칭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3. 시간적 유래:
    • 추수감사절이 미국에서는 11월의 넷째 목요일로 정해져 있고, 다음 날인 금요일은 많은 근로자들이 연차를 내기 때문에 금요일에 쇼핑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이어져 블랙 프라이데이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현재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국가에서 큰 소비자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날에는 전자제품, 의류, 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품이 큰 할인과 특가로 판매되며, 많은 사람들이 이 기간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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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