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이 넘은 나이에 한국에서의 모든 경력을 접고 캐나다로 이민을 온 이유는 결국 아이들이 가장 컸던 것 같다. 그때 당시 첫째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 둘째 아이는 1학년이었는데 뭔가 더 늦게 움직이면 아예 움직이지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이들이 영어를 그냥 잘하는 수준 말고 원어민 같은 수준으로 되기 위해선 최소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기 전에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고등학교에 와서도 원어민처럼 잘하는 아이들도 있으니 개인 편차일 수도 있겠다. 캐나다 학교에 와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건 학교 분위기였다. 아이들이 공부에 부담을 많이 느끼지 않게 놀이와 수업이 적절히 섞여 있다. 처음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요즘엔 한국도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