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블라블라

4월 1일 만우절과 장국영

블라블라라이프 2024. 4. 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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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우리집 근처에 비디오 가게가 있었다.

어린이 만화부터 시작해서 으른용 영화까지 정말 다양한 영화들이 존재했다.

시리즈의 경우는 다음편이 나올때까지 학수고대하며 기다리곤 했다.

 

지금처럼 OTT가 넘쳐나고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고민인 시대와는 다르다.

 

내가 어릴적엔 홍콩 영화가 메인이었다. 홍콩 느와르..지금도 그때의 홍콩 영화 감성이 느껴진다.

총을 몇대 맞아도 주인공은 결국 살아나는...현실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일인데...

그 땐 그게 왜이렇게 멋있었을까?

 

코미디하면 주성치, 성룡.

무협하면 이연걸.

느와르 장르에선 주윤발, 유덕화...그리고 장국영을 따라 잡는 배우들은 없었다.

 

특히 오늘 얘기하고픈 주인공은 장국영인데, 오늘이 4월 1일이니 더욱 그렇다.

장국영이 한창 인기있던 시절인데, 만우절인 4월 1일 장국영의 사망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처음엔 모두 만우절 농담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점점 분위기가 사실인것처럼 변했고

그게 사실임이 드러났을 땐 정말 큰 충격이었다. 

 

장국영 (레슬리 청)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출생 및 사망 : 1956년 9월 12일 출생 ~ 2003년 4월 일

주요 출연작 :   <영웅본색>, <천녀유혼>, <동사서독>, <아비정전>, <종횡사해>, <패왕별희>, <금지옥엽>, <해피투게더>, <이도공간> 

 

이름만 들어도 가슴떨리는 영화 속 주인공으로 장국영은 이미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상황이었고, 한국도 6번 방문을 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가 4월 1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을 했는데, 모두가 사실 믿지 않았다. 만우절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짓꿎은이가 거짓 소문을 퍼뜨렸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진실임이 밝혀졌을 때, 그 충격으로 6명의 팬이 투신을 했을 정도라고 한다. 베르테르 효과(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는 사회적으로 존경받거나 유명한 사람의 죽음, 특히 자살에 관한 소식에 심리적으로 동조하여 이를 모방한 자살 시도가 잇따르는 사회 현상을 이른다. 모방 자살 효과(Copycat suicide effect)라고도 한다)라고들 하는데 사회적으로도 충격이 큰 사건 중 하나였다.

 

이렇게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킬만큼 그의 유명세는 대단했는데, 사실 그도 적지 않은 무명시절이 있었다. 데뷔후 6~7년 정도의 무명 시절이 있었는데, 그를 주의깊게 본 다른 소속사 매니저가 그를 설득하여 TVB로 소속사를 옮기게 한다. 그 후 화성레코드와 계약하며 승승장구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화성 레코드에는 매염방이 있었는데, 매염방은 장국영을 도와주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우울증을 갖고 있던 장국영을 돕기 위해 동료들이 엄청나게 열심히 도와줬다고 한다. 특히 매염방의 경우는 장국영과 호텔을 같이 잡고 방문을 열어놓고 서로 쳐다보이는 곳에서 취침을 했다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장국영은  사실 배우보다는 가수로서의 활동을 더 좋아했다고 한다. 가수로서도 성공을 했었기 때문에 그는 하루도 쉴날 없이 정말 많은 일정을 소화해냈다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배우로서의 장국영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는 사실 80~90년대 홍콩을 대표하는 가수 3인방 <알람탄, 매염방, 장국영>으로서 더욱 유명하다. 

 

사실 나도 장국영이 가수 시절 무엇을 불렀는지 어떤 곡이 유명한지 들어본 적이 별로 없다. 영화인으로서만 장국영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근데, 한가지 노래는 기억한다. 어릴적 가사집이 없어서 들리는대로 한글로 받아 적어서 외우고 다녔던 노래인데 바로 영웅본색의 주제곡이다  OST 중 '당년정', '분향미래일자'가 특히 유명했는데...

'모하이모농 깜니 빅시....' 로 시작하는...그 시절엔 티비에서도 자주 나왔던 노래이고 라디오에서도 많이 나왔기에 익숙하다.

 

어릴 적 추억속의 영화 주인공인 장국영. 사실 만우절이 올때마다 생각나는 이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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